크레스티드 게코

크레스티드 게코 탈출

육룡이 집사 2023. 9. 1. 10:48

★크레스티드 게코 탈출 경위..★
사건은.. 9/1(금) 00:45AM..
 
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나서
우리 게코들이 잘 놀고 있는지 살짝의 조명을 켜서 확인하는데..
 
어제 라라렙타일에서 분양 받은
암컷 한마리가 사라졌다
 
자는데 계속 툭툭 소리가 나고
부시럭 소리가 나서 그냥 애들이 노다보다 했는데
그 소리는 바로 뚜껑이 조금씩 움직이는 소리였다..
 
분명 뚜껑을 닫아 놓았는데
위에 올라오려고 툭툭 치면서 움직였고
틈이 생겨서 탈출한 거 같다


이 친구는 40g 뚠뚠이지만
혹시라도 옷장 밑이나 침대 밑으로 들어간 건 아닐지
걱정이 되면서 멘붕이 왔어요ㅠㅠ
 
불을 켜면 애가 갑자기 밝아져서 놀랄까봐
최대한 후레쉬를 가리고 찾는데
 
정말정말 다행스럽게도
컴퓨터 본체에 동그라미 그려져있는 곳에 가만히 붙어있더라고요
 

근데 저는 게코를 정말 좋아하고 잘 만지지만
당일 분양 받아서 아직 적응되지 않은 아이들은
무서워서 아예 만지지 못해요..
 
당일 분양 받아서 온 친구들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
조금만 물체가 움직여도 게코가 미친듯이 흥분하기 때문에
꼬짤할까봐서 아예 건들지도 못하는데
그렇다고 이 친구를 안 잡을수도 없고,,
 
결국 코 골면서 잘 자고 있는
신랑을 깨워 추노 검거했어요 ㅎㅎ(고마어 옵하 ㅎ)
 
생각보다 쉽게 검거된 추노는
(이제 너의 이름은 추노다)
다시 집으로 총총 돌아갔어요ㅋㅋ
 
잠깐이나마 자유를 느꼈음 그걸로 나는 행복해..★
 
혹시라도 또 탈출할까봐서 선풍기 망으로 뚜껑을 봉쇄하고
다시 자다가 05:20AM에 일어나서 보는데
 
추노가 또 없는 거 있죠??
 
정말 이번엔 탈출할 수 없었을 텐데
이게 또 무슨 일인지 놀라서 불도 안 켜고 자세히 보다가
선풍기 망과 벽 사이에 촵! 붙어있더라고요

 ㅋㅋㅋㅋ너무 귀엽죠

그냥 저렇게 놀게 냅두고
다른 친구들 똥 치우고 물 뿌려주고 나서 보니깐

너 왜 이러고 있는거야
진짜 미쳐버려
너무 귀엽고
사랑스럽자나..🥲

저러고 주변 돌아다니다가
지금은 집에 잘 들어가서
자고 있는 우리 추노

더이상 주인 놀래키지말고
집에 있으렴!


*크레스티드 게코 탈출 시 찾는 법*
1. 낮에 없어졌다면 밤까지 기다렸다가 후레쉬로 찾기
2. 낑겨있고 좁은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
틈새 잘 찾아보기
3. 없어졌을 때 커튼봉, 커튼 뒤에 있을 가능성이 많음
4. 높은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
낮은 곳으로 찾아보기

위에 방법대로 해도 나타나지 않으면
구석구석 밥이랑 물을 놓고
기다리는 수밖에 없는 거 같아요..

혹시나 틈에 들어갔을까봐
가구를 끌고 옮기면 개체가 다칠 수도 있고
더 놀라서 들어갈 수도 있으니
최대한 물건은 건들지 않는게 중요해요!!

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
꺾이지 않는 마음..
절대 포기하지 말고 꼭 노력해야 해요!!


우리 모두 게코해용🫶🏻🫶🏻